[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경기지표는 코로나19 경제활동 중단이 풀리면서, 견조해진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장 등 연준 인사들은 경기회복으로 물가오름세가 뚜렷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시장불안 진정에 주력했다.
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판매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22일(미국시간) 5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0.9% 감소한, 연간 580만 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 연속 증가했다가,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5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3.6% 급등한 35만 300 달러로, 연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년대비로 기존주택 판매가격은 지난 2012년 3월 이후, 무려 111개월 연속 올랐다.
6월 중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지수는 확장세를 이어갔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날 6월 제조업지수가 22로, 5월의 18에서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제로(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구분한다.
임의소비재가 1%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도 0.89%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파월 의장은 하원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요인에 의해 오르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른 인플레 영향이 예상보다 더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 재개에 따른 이런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윌리암스 뉴욕 연은 총재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정책결정에서 기계적인 공식을 따르지는 않는다"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에게 당장은 금리인상이 핵심 이슈가 아니라며 "금리인상은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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