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 2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을 목적으로하는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청약률이 높으면 발행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발표한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사회 A+, 환경 A, 지배구조 B+)를 획득했다. 대한항공 지난해 ESG 위원회를 신설해 기후 변화 대응 현황·향후 과제 보고, 지배구조 개선 이행 사항·향후 과제 등을 검토 중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3500억원의 무보증사채(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2개월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며 자본을 확충하는 셈이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재차 △녹색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 가능 채권으로 구분된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 등 친환경 항공기 도입 관련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SG 채권 발행으로 모은 유동성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