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입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 가지 꼽는다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버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여기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독특한 전략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시장을 지배하는 '물건'들이 있어 주목된다. |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이어서> 2009년에 국내에 출시된 퍼실은 탑 셀러브리티 ‘김남주’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김남주의 똑 부러지고 세련된 이미지는 대한민국 주부들이 동경하는 모습으로 주부들의 트렌드를 이끄는 김남주를 활용한 ‘퍼실’ 광고는 메인 타깃 층인 주부들에게 퍼실의 우수함과 스마트함으로 어필하며 타 경쟁사 브랜드 제품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립했다.
▲ 퍼실 모델 김남주 |
또한 퍼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퍼실은 2010년부터 상반기부터 여성 마케팅 ‘퍼실 레이디 클럽(Persil Ladies’ Club)을 운영해오고 있다. 퍼실 레이디클럽 카페는 회원수 900명을 달성, 월 평균 방문 횟수 4697회, 월 평균 페이지뷰 3만9713건을 기록하며 참여형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이지민 헨켈홈케어코리아 퍼실 마케팅팀 이사는 “퍼실 레이디 클럽 멤버들은 퍼실의 신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사용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는 여성 체험단 그룹”이라며 “퍼실은 퍼실 레이디 클럽과 함께 퍼실 제품의 우수한 장점을 알리고, 체험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국내 세탁세제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9년 퍼실은 한국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6월 10일부터 30일 간 매주 주말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를 순회하며 자판기 속 사람이 직접 퍼실 샘플을 나눠주는 ‘퍼실 인간 자판기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했다.
실제 자판기 크기로 제작된 ‘퍼실 인간 자판기’는 제품 버튼을 누르면 자판기 속의 ‘퍼실 레이디’가 직접 샘플을 증정해주는 독특한 방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퍼실’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당첨자들에게는 세제 선물세트를 증정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장을 만들며 국내 NO.1 세제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퍼실 파워젤, 컬러젤, 라벤더 코튼 프레쉬, 센서티브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