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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국내 최초 산업단지 친환경 연료전환 지원

2021-06-24 14:43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KDB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탄소감축 상품)을 활용해 산업단지용 집단에너지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은행 본점 / 사진=산업은행 제공



KDB탄소스프레드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절차를 의무화해 금리혜택에 연동한 상품이다. 산은은 이 상품으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인 한주가 추진 중인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로 연간 최대 41만 3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는 연료비가 저렴한 유연탄이나 B-C유를 주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연료전환이 가장 시급한 분야다. 하지만 투자비 및 생산비용 증가 부담 등으로 관련 업계의 친환경 연료전환이 미뤄져 왔다. 

이에 산은은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KDB탄소스프레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산은은 이번 투자에 1%포인트(p)의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국내 최초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를 도입하는 한주는 이번 시설투자로 기존 유연탄 시설 대비 최대 45%(연간 41만 3000t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축 효과는 소나무 820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울산 집단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연료전환이라는 주요 정책과제를 탄소금융 상품을 활용하여 지원한 모범사례로서 타 산업단지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KDB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 이후 약 3개월간 한주를 포함한 5개 기업에 총 2270억원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탄소감축 상품의 경우 친환경 연료전환 외에도 폐열 회수·이용, 공정개선, 고효율 기기 도입 등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시설투자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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