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덴마크가 두 경기 연속 4골을 넣는 골 폭풍을 일으키며 8강에 선착했다.
덴마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웨일스와 유로2020 16강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덴마크는 유로2004 이후 17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라 네덜란드-체코의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앞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4-1로 대파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냈던 덴마크는 이날도 돌베르의 2골 등 4골을 몰아넣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덴마크는 돌베르, 담스고르, 브레이스웨이트, 메흘레, 델라니, 호이비에르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웨일스는 무어, 제임스, 램지, 베일, 엘런, 로버츠 등을 내세워 맞섰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으나 점점 덴마크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더니 선제골도 덴마크가 가져갔다. 전반 26분 담스고르가 내준 패스를 돌베르가 받아 감아차기로 웨일스의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빼앗긴 웨일스는 전반 37분 로버츠가 허벅지 부상으로 윌리엄스와 교체되는 악재도 생겼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덴마크가 일찍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후반 4분 브레이스웨이트가 좌측에서 연결해준 컷백을 웨일스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돌베르가 또 골을 성공시켰다.
웨일스의 반격을 몸을 던지는 수비로 막아가며 승기를 굳혀가던 덴마크는 후반 43분 메흘레의 골이 터져 승리를 확인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브레이스웨이트가 쐐기골까지 보태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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