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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은 소비회복에 5월 유통업체 ‘웃었다’

2021-06-27 12:59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소비심리가 회복된 가정의 달 5월이 겹쳐지면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7일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12.9% 증가했다는 내용을 담은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산업부에 따르면,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었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36.6%), 서비스·기타(23.1%), 식품(16.7%) 순으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매출 비중은 54.1%에서 52.1%로 2.0%포인트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45.9%에서 47.9%로 2.0%포인트 증가했다.

유통업체별로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의 매출이 모두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는 잡화(15.2% 감소)·의류(11.9% 감소) 등 비식품군은 판매 위축에도 불구하고, 식품군(15.2%) 매출 호조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36.6%)와 가정용품(20.4%)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은 근거리·소량구매 경향의 확산에 따라, 음료 등 가공식품(9.9%), 잡화(5.3%), 즉석·신선식품(1.7%)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5월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그래프=산업부 제공



하지만 준대규모점포(SSM)는 일상용품(14.1% 감소), 생활잡화(10.3% 감소) 등 비식품군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식품군 판매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자·생활용품 렌탈 서비스·음식배달 등의 온라인 주문이 확산되고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되면서,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17.6% 늘었다.

가전렌탈·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61.1%)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식품(32.9%), 화장품(19.4%), 가전·전자(10.2%)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화점·대형마트 등으로 구매 채널이 이동한 아동·유아(4.9% 감소), 스포츠(6.0% 감소) 상품군 매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가정의 달을 맞은 선물 구매 등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오프라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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