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오는 7월 7일부터 적용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발맞춰 금융당국이 기존 정책금융 상품인 '햇살론17'의 금리를 낮춘 '햇살론15' 상품을 출시한다.
또 연 20~24% 이상 금리를 받던 상품을 20% 이하 금리로 대환(갈아타기)하는 '안전망대출Ⅱ'도 3000억원 규모로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햇살론15 분할상환 약정시 금리인하 변동 추이/표=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 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후속조치를 27일 발표했다. 이는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저신용자의 신용대출이 축소될 가능성에 대비해 마련된 방안이다.
우선 기존 '햇살론17' 금리가 최고금리 인하를 반영해 15.8%로 2%포인트 인하되면서 '햇살론15'으로 명칭이 바뀐다.
햇살론은 최저신용자들이 고금리 대부업·사금융 대출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금리 대안상품이다. 대상자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신용등급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상환능력이 있어도 기존 고금리 대출 만기 시 재이용이 어려워진 저신용자들을 위해 3000억원 한도의 대환상품 '안전망 대출Ⅱ'도 지원한다.
대상자는 △최고금리 인하일 이전에 연 20% 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 또는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하며 △정상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다.
'햇살론15' 상품은 7월 7일부터 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 등 15개 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이용 가능하다.
'안전망 대출Ⅱ'도 7월 7일부터 바로 대출이 실행되며, 금융당국은 상품에 대한 사전설명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전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서민금융진흥원 앱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으며, 서민금융 1397콜센터를 통해 유선 상담하거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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