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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종영, 평균 10.5% 자체 최고 시청률 '유종의 미'

2021-06-28 10:3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tvN 주말드라마 '마인'(Mine)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7일 방송된 '마인'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5%, 최고 11.7%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5%, 최고 5.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마인'은 상류층 효원가의 두 며느리 서희수(이보영 분), 정서현(김서형 분)이 진정한 '마인'을 찾아가는 화려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짜 튜터 강자경으로 위장한 서희수 아들의 친모 이혜진(옥자연 분)과 젊은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의 등장으로 효원가의 거짓된 평화가 깨졌다. 그리고 한지용(이현욱 분)의 끔찍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여인들의 연대가 형성, 소용돌이치는 비밀과 갈등 속 흥미진진한 대립각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사진=tvN '마인' 제공



최종회에서는 집사 김성태(이중옥 분)가 한지용을 지하 벙커에 가두고 독가스를 주입했지만 결국 문을 열어줬고, 그렇게 살아난 한지용이 서희수를 죽이려 하자 주집사(박성연 분)가 소화기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죽었음이 밝혀졌다. 얽히고설킨 욕망 속 다 가진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이의 비참한 최후였다.

남편의 거짓된 실체를 알고 충격에 아이까지 유산했던 서희수는 그 고통을 이겨내고 한층 강인해진 눈빛과 함께 "모든 것을 잃은 나조차도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마인'임을 깨달았다. 

정서현은 과거엔 포기했던 첫사랑 최수지(김정화 분)에게 "네가 있는 곳으로 갈게"라며 재회를 예고해 그가 진정으로 옷장 문을 열고 나왔음을 보였다. 마침내 효원의 회장 자리에 올라 당당한 미소까지 지어 진정한 자신을 빛냈다. 이혜진은 아들의 곁에 튜터로서 함께했고 한수혁(차학연 분)과 김유연은 약혼을, 한진호(박혁권 분)는 집안을 관리하는 등 각자 저마다의 '마인'을 찾아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추리 촉을 세우게 만든 미스터리는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 그 속에서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은 인물들의 성장은 뭉클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여성성을 '강인함'으로 재정의하고 여성 캐릭터들이 연대하는 새로운 관계성을 통해 통속극의 틀을 비틀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마인' 후속으로 '악마 판사'가 다음 달 3일 첫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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