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유감을 표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50분경 최재형 감사원장 사의를 수용하고 의원면직안을 재가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원장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 표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역대 감사원장이 정권을 넘어서면서 임기를 마치거나 정권이 교체되면서 중도 사퇴한 사례를 언급하며 “문민정부 이후 전례에 비춰볼 때 임기 중에 스스로 중도사퇴한 것은 전대미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황찬현 감사원장의 경우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됐지만 문재인정부 들어서도 계속 하다가 2017년 12월 임기가 보장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최 원장은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당일 사표가 수리된 것이다.
지난 2017년 12월 29일 감사원장에 임명된 최 원장은 임기를 6개월여 남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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