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MZ세대를 겨냥한 VIP 마케팅을 강화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6개 등급으로 운영하던 우수고객제도에 ‘제이드+’ 등급을 추가로 신설하고, 총 7개로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연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인 제이드 등급을 세분화 했다. 연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 구매자에게 제이드+란 새로운 등급을 부여한다. 할인혜택도 10%로 확대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30대 MZ세대 VIP 고객을 겨냥한 제도를 신설했다. 대전 타임월드에 선보인 신규 VIP를 위한 라운지 내부 전경/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통상적으로 1년 동안 구매액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우수고객 기준에도 변화를 줬다.
연간 5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로 구매해야 주어지는 제이드 등급에 한해, 3개월 동안 300만원 이상 구매 시 다음 해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3개월간 제이드 등급을 부여한다.
갤러리아는 지난 3월 제이드+ 등급만을 위한 VIP라운지도 신설했다.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는 420여㎡ 규모의 신규 VIP 라운지 ‘갤러리아 라운지(Galleria Lounge)’를 만들었다. 70여개 좌석의 휴게공간과 대전지역 유명 제과점 ‘하레하레’ 베이커리의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한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갤러리아 광교에서도 제이드 등급부터 VIP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통상 연간 수천만원을 써야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는 일부 점포에 한해 연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 구매자에게도 VIP 라운지를 개방하기로 했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제이드, 제이드+등급 소비자의 70%가 20·30대 MZ세대다. 갤러리아는 이들 소비자가 앞으로 상위 우수고객으로 확장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000만원 이상 구매자의 20%가 지난해 제이드, 제이드+ 등급 고객이었다.
갤러리아는 유통업계 최초로 백화점 외부에 VIP 전용 플랫폼 ‘메종갤러리아’를 신설하기도 했다. 메종갤러리아는 △PSR라운지 △파크제이드 라운지 △카페 제이드 등 VIP 등급별로 차별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는 VIP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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