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 점검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델타형(인도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 가능성도 수도권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권덕철 중앙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방역 점검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감염위험이 높은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특별방역 점검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기간 동안 수도권 3개 시도와 담당부처들은 유흥시설인 노래연습장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권 차장은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무관용원칙에 따라 과태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방역수칙 위반이 반복될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동일 업종 전체에 대한 운영제한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도록 선제검사 및 진단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경우 평일 오후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해 검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노래방·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집중 현장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