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다.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 대선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출마하는 날이니 축하드리고, 국민의 검증을 잘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윤 전 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며 "오죽 우리가 미우면 검찰총장으로 일생을 보낸 분의 지지도가 저렇게 높게 나오겠느냐"고 답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방문 후 간담회 모습./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송 대표는 "검사가 하는 일은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일 중에 거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일일 수 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씀처럼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미움을 풀어드리고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윤 전 총장이 출마선언한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이 정권은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라고 말한 데 대해 "무능한 검사의 넋두리"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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