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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녹색 비행 나선다…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협력

2021-06-30 14:27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 부문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30일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제조·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대한항공은 30일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 항공유 제조·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항공 부문 기후변화의 주요 대응 수단으로 바이오 항공유 사용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바이오 항공유 상용화와 사업 기회 발굴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곡물이나 식물·해조류·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항공유 보다 3배 이상의 높은 가격과 생산·급유 인프라가 부족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 항공유 제조·사용기반 조성 △국내 바이오 항공유 사용을 위한 시장조사·연구 개발 △바이오 항공유 인식 제고·관련 정책 건의 등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이나 향후 항공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됨에 따라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탄소 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 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우리나라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까지 운항하면서 국내 바이오 항공유 도입·상용화에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뛰어난 항공기 첨단 복합 소재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는 날개 구조물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해 에어버스·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에 납품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바이오 항공유 국내 활성화를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 범위를 넓혀나감과 동시에 다방면에서의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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