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과 관련해 1~2주 안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6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물밑 조율을 시작할 것이다. 최대한 빨리 협의체를 가동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동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1~2주 안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수석은 또 최근 투기 의혹을 받은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인사 검증 실패 지적에 대해 “죄송하다. 많이 부족했고, 안일했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9./사진=청와대
하지만 김외숙 인사수석 교체 등 책임론에 대해선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면서 “인사 프로세스를 보면 처음에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을 인사수석이 주로 하시고, 검증은 일군의 사람들이 한다. 검증된 결과와 능력을 잘 가늠해서 대통령께 추천하는 판단의 영역까지 세가지로 나눠서 보야 한다. 그 세가지 일을 하는데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져야 될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을 개선하고 보완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또 시스템은 제대로 만들어져있는데 작동이 잘 안된게 있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최근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그동안 철저하게 중립성, 독립성을 보장해드렸는데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퇴하는 거라서 아쉽고 유감”이라면서 “좋지 않은 선례로 남아서 다음에 오시는 분들이 또 이 자리를 활용해서 뭔가를 도모할 수도 있겠다 싶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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