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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 2차관, G20 외교·개발 장관회의서 "다자주의 강화"

2021-07-01 11:4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9~30일 이탈리아 마테라 및 브린디시에서 열린 2021년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G20 회원국과 초청국 장·차관급 인사 및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외교장관회의,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 개발장관회의, 인도적 지원 장관급 행사로 구성됐다.

올해 초청국은 스페인, 싱가포르, 네덜란드, 브루나이(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 DR콩고(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르완다(아프리카 신개발협력 계획(NEPAD) 의장국), 알제리, 튀니지, 니제르, 모로코, 리비아이다.

또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 및 개발장관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탈리아가 의장국을 맡은 올해 G20 협의체 회의가 최초이다.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위한 보건, 기후변화, 무역·투자 분야에서의 다자주의와 국제사회 공조 강화와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주요 20개국 협의체의 기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9~30일 이탈리아 마테라 및 브린디시에서 열린 2021년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30./사진=외교부


최 차관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해 ▲주요 20개국 협의체 차원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후속조치 강화 ▲지역별 협력 및 공조 강화 ▲기후변화 등 당면 과제에 대한 전 지구적 합의 도출 필요성을 위한 민간부문 등 유사 입장 당사자간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해 동북아방역협력체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부문 등과의 파트너십을 증진한 P4G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아프리카의 주인의식을 존중하면서 보건, 무역, 디지털 기술 등 분야에서 주요 20개국 협의체 차원의 기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작년 우리가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총 2억불 규모의 방역 물품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식량안보를 주제로 개최된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에서는 식량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주요 20개국 협의체 차원의 기여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담은 ‘마테라 선언’(Matera Declaration)을 채택했다.

마테라 선언의 주요 내용은 식량안보, 영양 및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식량 교역, 기후변화, 투자 및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취약계층 보호 등 분야에서 주요 20개국 협의체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 차관은 식량 교역에 정당화되지 않는 제한 조치를 부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농업 및 식품 체계 분야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중요성 및 우리의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계획, 식량 불안정의 최대 원인인 분쟁의 근본 원인 해소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식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 시민사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활동 조율 등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식량연합’(Food Coalition)에 가입하는 것을 긍정 검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식량연합은 이탈리아-식량농업기구(FAO) 주도하에 2020년 11월 발족했으며, 정부·국제기구·민간 간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해 식량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및 회복을 지원하는 계획이다.

개발장관회의 참석자들은 개도국의 코로나19 회복과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달성을 위한 개발 재원 확보, 지역 차원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방안을 논의했으며, 개발장관 코뮤니케(Communiqué)를 채택했다.

개발장관 코뮤니케의 주요 내용은 개도국의 코로나19 회복과 2030 의제 이행 진전을 위한 주요 20개국 협의체 차원의 공조 필요성, 국가 주도 재정 전략 수립, 지속가능연계 혁신적 금융수단 등 개발재원 확보, 지역 차원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지식 공유 등 노력이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9~30일 이탈리아 마테라 및 브린디시에서 열린 2021년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30./사진=외교부


최 차관은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녹색 채권 발행 등을 통한 민간 재원 동원과 ▲지역 차원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도시 간 지식 공유와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언급하고, ▲시티넷(CityNet)의 활동 사례를 주요 20개국 협의체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로(서울시 소재) 도시 간 연수사업, 정책자문 등 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주요 20개국 협의체 회의 계기 이탈리아 정부-유엔세계식량계획(WFP) 공동 주최하 브린디시 소재 유엔인도주의물류기지(UNHRD)에서 인도적 지원 관련 장관급 행사가 개최되어 인도적 지원에 있어 효율적 물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우리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진단키트 등의 방역물품을 120여개국에 지원한 경험에 비춰 위기 발생 시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달, 보관, 운송 등 물류 체계 전반에 걸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및 조율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 차관은 금번 주요 20개국 협의체 회의 참석 계기 주요 참석 대표들과 조우, 인사를 나누고 의견 교환을 가졌다.

외교부는 “우리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선도국가로서, 이번 주요 20개국 협의체 외교·개발장관회의 논의 결과를 이행해 나감은 물론,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주요 20개국 협의체 차원의 노력에 지속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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