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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만큼 비싼 빙수, 신세계 조선팰리스 9만8천원 최고가 빙수 내놔

2021-07-02 10:35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서울 역삼동에 운영하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하 조선 팰리스)'이 국내 최고가 빙수 기록을 경신했다. 

조선팰리스 1914라운지앤바에서 9만8000원에 판매하는 '샤인머스캣 빙수'./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서울신라호텔에서 애플망고빙수를 내놓으며 호텔업계에 고가 빙수 논란이 일어난 이후,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돔 페리뇽 샴페인이 들어간 8만원대 빙수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조선 팰리스가 그 기록을 갈아 치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팰리스는 최근 '샤인머스캣 빙수'를 9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 빙수는 1914라운지앤바에서 판매되며 1일 20개로 한정 판매한다. 

조선 팰리스는 공식 SNS를 통해 "최상품 청포도 품종인 국내산 샤인머스캣을 엄선, 착즙하여 얼린 빙과를 곱게 갈아 만든 슬러시 빙수의 풍부한 과즙이 입 안 가득 달콤함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시중에 샤인머스캣이 얼마에 판매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조선 팰리스가 어떤 품종의 샤인머스캣을 사용하고 얼마나 사용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단지 조선호텔 관계자는 "원재료의 가격 때문"에 9만8000원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가의 호텔 빙수는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가 대표적이었다. 올해에도 서울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를 6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어느새 '착한 빙수'로 변모한 듯하다. 다른 호텔들이 연이어 고가 빙수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은 6만8000원에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하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심지어 7만5000원에 애플망고 빙수를 내놨다. 

한편 조선 팰리스는 빙수 뿐 아니라 피트니스 회원권과 뷔페 가격 등을 국내 최고가로 책정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고 가격을 책정했다고 럭셔리 호텔이 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정한 럭셔리 호텔은 고객이 만족할만한 최상급의 서비스와 고객이 럭셔리 호텔로 인정해 주는 것이지 가격만 고가로 책정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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