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규제 완화 기대 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되며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곳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주에 비해 0.12%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번 전셋값은 0.10% 상승하며 지난주에 비해 0.01%p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한은 금융안정보고서'의 서울 지역 주택가격 고평가 및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주택 가격 큰 폭 하락 전망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축소됐으나 규제 완화 기대 지역 등의 호가가 높게 유지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한강 이북 14개 구에서는 평균 0.12% 상승했다. 노원구(0.26%), 도봉구(0.14%), 광진구(0.07%)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교육 환경이 야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는 쌍문‧창동 구축 위주로, 광진구는 광장동 위주로 올랐다.
한강 이남 11개 구는 0.13% 상승했다. 강남 4구에서는 서초구(0.17%)가 반포‧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5%)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송파구(0.15%)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13%)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4구 이외에서는 동작구(0.18%), 양천구(0.13%)에서 상승폭이 컸다. 동작구는 상도‧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7% 상승하며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 역시 0.35%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p 확대된 0.20%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p 올라 0.22%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랐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역세권 신축, 교육 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반포 1‧2‧4 주구 2120가구가 지난달부터 11월 말까지 이주하는 일정이 있고 3주구 1490가구는 하반기에 이주가 예정됐다. 노량진 뉴타운 6주구 역시 지난달부터 10월 말까지 이주 일정이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강북 14개구에서 0.08%, 강남 11개구에서 0.12%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중랑구(0.12%), 강북구(0.11%), 노원구(0.10%), 성동구(0.09%)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중랑구는 상대적 가격대가 낮은 면목‧상봉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노원구는 월계‧상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는 응봉‧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4구에서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중 서초구(0.34%)가 서초‧잠원‧방배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0.19%)는 주거 환경이 양호한 잠실‧신천‧문정동 인기 단지 위주로, 강동구(0.15%)는 암사‧둔총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교육 환경이 양호한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동작구(0.16%)가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올랐으며 금천구(0.00%)는 전세 매물이 적체되며 보합을 유지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변동률을 유지하며 0.20% 올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0.01%p 축소돼 0.13%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16% 상승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