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전형적인 '표리부동' '감탄고토'형 인물로 지칭하며 저격에 나섰다.
원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원이 다른 거짓말, 표리부동의 달인'이라는 제목으로 이 지사를 저격하는 포스팅을 올렸다. 원 지사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TV토론을 통해 이 지사가 참으로 뻔뻔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TV토론에서 기본소득, 별장필수품, 영남역차별에 대해 해명을 요구받자, "제가 공약발표 하나도 한 게 없다, 말꼬리 잡지 마라, 오해다"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원 지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뭐든지 기본이란 이름을 붙인 분이 기본소득을 공약한 적 없다고 입에 침도 안바르고 자신의 말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건 거짓말을 하는 것과 또 다른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들이 다 아는 내용을 전혀 아닌 것처럼 말하는 게 사람을 정말 어이없게 한다. 거짓말, 위선, 표리부동의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며 "인간이 가진 상식이란게 통하지 않는 단계로, 배우 김부선씨가 열받는 이유를 이해하고도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조금만 유리한 것 같으면 다 갖다 쓰는 사람이다. 아무말을 하고, 아무 정책을 내놓고, 역사도 발췌해 왜곡하다가, 조금만 불리한 것 같으면 다 내다 버리는 사람"이라며 "유리하면 뭐든 하고 불리하면 뭐든 버리는 사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16일 대법원이 이 지사를 무죄 판결 내린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 지사에겐 믿는 구석이 있다. TV토론에서의 거짓말은 무죄다라는 김명수 대법원의 판결이 나쁜 인성에 날개를 달아 줬다"면서 "퇴임 후 두려움에 사로잡힌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명을 대법원에서 살려주도록 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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