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유가도 내리고 체크카드 수수료도 내리고...휘발유 가득이요

2015-02-06 14:59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1.5%에서 1.3%로

주유업종의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1.5%에서 1.3%로 내려감에 따라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카드사들이 주유업종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1.5%에서 1.3%로 내렸다./뉴시스

6일 카드업계, 주유소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삼성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이 주유업종 가맹점 체크카드 수수료를 인하한다.
 
기존에는 주유업종에 대한 수수료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1.5%로 동일하게 적용됐던 것을 이번에 체크카드 수수료에 한해 0.2% 가량을 인하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시스템 변경 작업이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카드사에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더 높다. 신용카드는 한달 가량의 신용공여기간으로 자금조달비용 등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유업종은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에 따라 국민생활에 필수불가결한 밀접업종으로 공공성이 인정돼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격비용 이하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5% 가맹점 수수료율은 영세가맹점 수수료율 수준"이라며 "원래는 적격비용에 맞게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하지만 국민생활에 밀접한 몇 개의 업종은 예외적으로 적격비용보다 낮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인하하면서 주유업계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이전부터 인하요구를 해왔으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금융당국과 국회에 건의했다""그동안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리스크 비용이 거의 안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받았지만 이번 인하로 180~200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이어 "체크카드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절감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카드 수수료가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라 그만큼 주유소에서도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승인실적 가운데 주유소업종 전체승인실적 약 472900억원이였으며 체크카드는 91400억원 가량이었다.
 
이 가운데 체크카드 수수료율 1.5%를 적용하면 1371억원에서 수수료율 인하로 1182억원 가량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카드사들의 수익은 더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특히 체크카드 비중이 큰 은행계 카드사에는 수익성에 영향이 크겠지만 이로 인해 체크카드 혜택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제재도 있고 혜택을 축소하면 오히려 고객들이 이탈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영향이 갈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