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과 네덜란드 양 정상은 오는 7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2016년 수립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2.9./사진=청와대
박 대변인은 이어 “네덜란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 강국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 강점을 접목시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상호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번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은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가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6.25전쟁에 5000여명의 군인을 파병한 우방국으로서 유럽 국가 중 제2위의 우리나라 교역국”이라면서 “최근에는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대비해 가는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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