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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고민견 도베르만 훈련 성공…강형욱표 따뜻함 빛났다

2021-07-06 10:2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형욱 훈련사가 극한의 경계로 예측불가 공격성이 문제인 도베르만 훈련에 성공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고민견 도베르만 비앙카가 등장했다.

비앙카는 예측 불가한 입질로 보호자와 가족들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분리불안에 의한 짖음이 고요한 농촌에 피해를 끼치는 민폐견이다.

보호자는 분리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마네킹 설치 및 개 전용 초음파기 구입과 음성지원 펫캠까지 수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심각해지는 문제로 '개훌륭'을 찾았다.

산책 도중 만난 다른 반려견에게는 따뜻한 모습을 보인 반면 사람에게는 예측불가 공격성을 표출하는 것이 걱정인 보호자는 "아버지는 긁히고 어머니는 물렸다"며 가족은 물론 이따금 자신까지 공격하는 비앙카의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개훌륭') 방송 캡처



비앙카가 가족이 되기 전 여러 번 파양 당한 아픔 때문일까 싶어 행동교정을 위해 위탁 훈련소로 보냈으나, 감당이 안 된다며 보호자 허락 없이 전기 충격기를 채운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보호자는 방문 훈련으로까지 노력했지만 대부분의 훈련사들이 "비앙카가 힘이 좋고 에너지가 넘쳐 못 하겠다"는 비관적 의견을 내놓아 결국 '개훌륭'에 고민을 보내왔다고.

이후 비앙카의 집에 방문한 이경규와 장도연에게 비앙카는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짖어 가히 짖음이 문제라는 보호자의 고충을 실감하게 했으며, 좋아하는 간식과 공을 건네는 노력을 이어갔지만 강한 경계심으로 거품까지 물며 공격하고야 말았다.

집 밖에서의 행동을 보기 위해 마당으로 이동한 이경규와 장도연은 다시 친해지려 노력해 보지만 비앙카는 갑작스럽게 달려들며 공격했고, 순간 이경규는 빠른 핸드 블로킹으로 의연하게 대처하며 위기를 모면, 빛나는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앙카를 찾아간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에게 충성심이 강한 반려견에게는 인정을 먼저 받아야 한다. 보호자와 친한 느낌을 보여주고 보호자 통제 하에 움직인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며 보호자에게 자신을 통제하라는 주문을 했다.

보호자 통제 하에 움직인 강형욱 훈련사의 모습에도 비앙카는 갑작스럽게 달려들며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지만 강형욱 훈련사의 지속적인 노력에 비앙카는 점차 경계심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앙카가 다른 곳에 갔으면 좀 더 행복했을까"라며 자책하는 보호자의 모습에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님을 만나서 이렇게라도 살고 있는 거다"라는 따뜻한 위로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비앙카의 경계심 풀기 훈련은 계속됐다.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의 통제 하에 움직이며 부드럽게 비앙카에게 다가갔고, "훈련이 필요한 게 아니다. 이렇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을 몇 명 더 만나면 된다"고 전했다. 보호자는 "강압적으로 하지 않아도 가능한 걸 봤다. (강형욱 훈련사는) 역시 다르다고 느꼈다"며 감탄했다.

이외에도 강형욱 훈련사는 산책을 통한 사회성 훈련에 돌입, 이경규와 장도연이 길거리에서 간식을 반복적으로 주며 비앙카의 경계심을 낮추자 비앙카는 앞서 강한 공격성을 보였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애교를 보여주며 놀라게 했다.

또한 비앙카의 분리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강형욱 훈련사는 켄넬 훈련을 제안, 켄넬 속으로 간식을 던져주며 켄넬에 대한 비앙카의 경계심을 낮췄고, "켄넬 속에서 편안하게 엎드려 있으면 시간을 5분씩 늘리면 된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훈련법에 보호자는 "하면 될 것 같다. 믿을 수 있는 보호자가 되고 싶다"며 훈련 후 공격성이 사라진 비앙카의 모습을 선보였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반려견과 반려인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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