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 대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수입차협회 회장/사진=수입차협회 제공
수입차 사장단 등 관련 임원들로 신임 이사회가 구성된 이후 첫 번째 공식행사로 르네 코네베아그(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사장)회장, 타케무라 노부유키(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부회장, 임한규 부회장이 참석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수입차협회 회장은 “향후 10년간의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지난 100년 동안의 변화보다 혁신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입차협회는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차협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5가지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적극적인 소통 △투명성 제고 △친환경 △국내 자동차산업 기여 △사회공헌을 목표로 내세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자간담회에서는 5가지 신규 전략 중 국내 자동차산업에 대한 기여에 대한 부분이 중점적으로 조명됐다. 특히 국내 고용 증대를 위해 정규직 직원의 규모를 늘리고, 양적인 숫자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임을 밝혔다.
현재 2만명 수준의 수입차 산업 고용 인력에 대한 보수 교육 및 투자, 특히 정비 분야의 전문가 육성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가 과거 부실한 AS에 대해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렉서스 ES300h 하이브리드 차량/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한편 친환경차 도입에 대한 미래계획도 발표됐다. 오는 2023년까지 131개 친환경 차량을 적극 도입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임원단은 Q&A를 통해 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했다. 아래는 주요 질문의 전문이다.
Q. 수입차협회가 구체적으로 각 회원사에 어떠한 서비스를 지원하는지, 또한 관련해서 증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협회는 월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통계의 고도화, 번역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Q, 국내 친환경차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관련해서 수입차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고, 조만간 국내에서도 전기차 판매 1만대를 곧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현재 650개 수준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1700개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향후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Q. 미국·일본은 디젤 승용차가 사실상 퇴출당해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 국내는 폭스바겐 등 디젤 판매 비중이 높다. 향후 협회 차원의 계획이 있는지?
A. 전동화 모델 확대는 자동차 시장의 큰 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전기차 판매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디젤 차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 브랜드별로 판매 상황이 다르므로 협회 차원의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높이도록 하겠다.
볼보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Q.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국내 보조금이 폐지됐는데, 수입차 중 훌륭한 상품성을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다. 협회가 정부를 설득시켜 보조금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A. 일단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시장 상황에 맡는 친환경차 보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다양한 전기차 출시가 계획돼 있는 상황이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보조금이 다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Q. 테슬라코리아가 차량 품질 이슈 등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회원사로 받아들일 생각이 있는지, 혹은 수입차협회가 나서 지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A. 테슬라를 포함해 어떤 브랜드든 환영한다. 테슬라가 들어와도 좋고, 기타 가입하지 않은 수입차 제조사들도 포함되는 것도 막지 않는다. 협회 회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테슬라 관련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다만 한 번 더 말하지만, 테슬라의 협회 가입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