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올해 한-피지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오지 코누시 콘로테(Jioji Konusi Konrote) 피지 대통령과 서한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한에서 문 대통령은 1971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으며, 양국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특히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을 통해 양국간 보다 안정적인 개발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7.6./사진=청와대
대한민국 정부와 피지공화국 정부는 오는 9일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서명자는 주 피지대사와 피지 외교차관이 대행한다.
이번 협정은 피지의 경제‧사회발전 지원과 무상원조사업 수행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간의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국간 개발 협력을 위한 일반적 조건 규정 ▲KOICA 직원 및 사무소 등에 대한 특권면제‧세금면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오지 코누시 콘로테 대통령은 지난 50년동안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되어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수교 50주년이라는 중요한 계기에 ‘한-피지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세계적 번영‧평화‧안보를 위한 협력 증진이라는 양국의 공통된 희망을 증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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