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일본정부가 정상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 문제는 저희가 검토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해 선제 조건을 명확히했다.
박 수석은 “보편타당한 인류애를 갖고 살아온 대한민국의 가치관에 따라 평화올림픽에 가는 것은 검토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한일 간 많은 문제가 있고, 일본도 잘 알고 있다. 거기에서(문 대통령의 방일 계기로) 한일 간 갈등이 풀리는 성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일본이 그런 문제에 대해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열린 자세로 이 문제를 푸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일본매체가 ‘한국정부가 일본에 도쿄올림픽에 맞춰 문 대통령의 방일 의향을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박 수석은 “외교에는 상대국을 존중하는 품격이 있어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사실상 G8이라고 제가 강조하지만 일본은 이미 그런 세계질서의 지도국이지 않나. 품격 있는 외교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행자의 ‘일본정부 관계자가 장난치고 있는 것이지 않나’란 지적에 박 수석은 “앵커님의 그런 생각을 우리국민들도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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