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7일 청와대가 백운규 전 산업자원부 장관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다는 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아주 만능일 것이라는 믿음이 과거 정부의 경험에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런 기사가 나면 국민소통수석인 저부터 깜짝 놀란다. 그 문제를 다룬 민정수석도 놀란다. 어떻게 이런 것을 알 수 있을까 생각한다. 아마 윤석열 전 검찰총장께서 발언하고 그 후속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윤 전 총장의 발언과 관련한 내용으로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서울대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월성 원전) 사건 처리에 대해 음으로 양으로 굉장한 압력이 있었다”면서 “더는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 수석은 “지금 청와대는 오로지 코로나, 민생 문제밖에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런 문제에 관심을 쓸 여력이 없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롯해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로 자꾸 끌고가려는 시도들을 하실텐데 청와대가 정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여의도와 청와대는 다른 곳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저희들이 끝까지 정말 코로나와 민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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