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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에 네덜란드 총리, "반도체 화상대화" 제안

2021-07-07 19:3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 등 지역 정세 ▲실질 협력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 기술 강국이고, 한국은 반도체 제조 강국이다. 네덜란드 ASML사의 한국 EUV 클러스터 투자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 파트너로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반도체 산업 협력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양국 화상 대화를 개최하자”는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이 유레카(EUREKA) 프로그램과 혁신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차, 해운.물류, 스타트업, 스마트팜,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범위가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7./사진=청와대


루터 총리는 “전적으로 동의하며, 양국이 첨단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며,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터 총리는 “한국은 진단, 추적, 진료의 3T를 통해 잘 대응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네덜란드는 내년에 백신 관련 포럼을 개최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문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WHO, COVAX-AMC 등 다자협의체를 통해 양국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올해 양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양국은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반도체, 4차산업 등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과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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