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로 진출한 외국계기업 지사장 75%가 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는 올해 5월 주한 외국기업의 급여 및 복리후생을 조사한 결과 전무·상무·이사 등 임원급의 70%의 연봉이 1억원을 넘는다고 7일 밝혔다.
KOFA는 이번 조사가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65개사가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계기업 71%가 서울에 사무소를 차렸으며, 종업원수 100인 이상 기업은 64%라고 부연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기업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단위 : 백만원)/자료=주한외국기업연합회
근속년수 20년차 이상의 평균 연봉은 9000~9500만원, 13~16년차는 7000~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7~9년차는 4500~5000만원, 4~6년차는 4000~4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1년차부터 3년차까지는 3000~3500만원으로 형성됐으며, 이 중 반도체산업은 3500~4000만원으로 확인됐다. IT 및 소프트웨어는 4000~4500만원, 도·소매업은 3000~3500만원이었다. 연차별 평균인상율은 3~5%대가 가장 많았고, 임원·대표이사는 동결 또는 1~2%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현정 KOFA HR 서베이팀 리더는 "외국계기업 특성상 한국직급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많고, 기업마다 한국식 호칭제도가 상이한 탓에 근속연차별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KOFA는 주한외국계기업단체 연합회로, 주한글로벌기업대표이사협회 및 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협회를 비롯한 법인회원사 뿐만 아니라 외국계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가입돼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