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줄리안이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두 번째 폭행 사건에 분노하며 해당 사건을 벨기에 언론에 제보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벨기에 대사 부인 관련 글을 또 올리게 될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어제 뉴스 뜨는 거 보고 믿기지 않았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는 "아직 정확한 사건 정보가 없고 조사 초기 단계라 누가 먼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긴 하지만 2번 연속으로 폭력 사건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앞선 사건에 대한 반성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미화원이 폭행을 먼저 했다 하더라도 저번 사건이 있었기에 더 조심하고 폭력을 쓰지 않도록 피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줄리안은 현지 매체 보도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뉴스를 보자마자 벨기에 뉴스에 제보했고 벨기에 현지 언론에도 보도된 상황"이라며 "조사를 제대로 받고 하루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부인 A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환경미화원 B씨의 빗자루가 몸에 닿은 것을 발단으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지난 4월에도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을 폭행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외교관 면책특권이 적용돼 지난달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벨기에 외무부는 벨기에 대사 임기를 올해 여름까지로 하고 8월 중 귀국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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