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서울대학교 교수의 성추행 의혹이 연이어 발생하고 잇는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교수·학생의 연애 및 성관계를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 /자료사진=뉴시스 |
5일(현지시간) 하버드대는 교수와 학부생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기존 학칙을 확대, 교수와 소속 학과 학생의 성관계와 함께 연애도 금지시켰다.
현재 하버드대 교직원은 2400여명, 학부생은 약 6700명이다.
하버드대에 앞서 예일대는 2010년부터 교수와 학부생 간의 성관계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백악관은 대학 내 성폭력 실태 파악 및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같은해 5월 미국 교육부는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연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55개 대학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당시 55개 대학에는 하버드·프린스턴·다트머스 등 미국 동부 명문 사립 아이비리그 대학과 미시간대·오하이오주립대·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공립, 스와스모어대·시카고대·보스턴대·남캘리포니아대(USC) 등 주요 사립대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 TF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여대생 5명 중 1명이 성폭력 피해자이지만 신고율은 12% 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