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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골, 박지성 리버풀전 연상시켰다…강해지는 '캡틴'의 향수

2015-02-08 03:47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기성용 골은 박지성의 재림을 보는 듯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스완지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복귀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헤딩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 기성용 골/사진=뉴시스

스완지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서 선덜랜드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차지한 스완지시티는 9승7무8패(승점34점)로 순위변동 없는 9위를 유지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팀을 떠나 있는 동안 2승2무3패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복귀전에서 전반전부터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기성용은 전반 40여분 경기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기성용 골이 업사이드로 판정받아 아쉬움을 뒤로한 것도 잠시 선더랜드의 주포 저메인 데포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전반 4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0대1로 끌려가며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경기의 해결사는 역시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골이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기성용이 아름다운 헤딩으로 스완지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기성용 골은 흡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지난 2010년 리버풀전에서 터뜨린 역전결승 다이빙헤딩골을 연상시켰다.

당시 박지성은 1대1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에서 팀 동료 대런 플래처(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의 크로스를 받아 극적인 다이빙헤딩골로 2대1 승리를 이끌며 당시 맨유의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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