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자신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이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스타트업 창업자와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박사학위 논문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아마 어떤 단체와 개인들이 이의제기해서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리고 김씨의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 등의 부정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을 만나 탈원전 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말에는 "그 이야기는 제가 여러 번 드렸다"며 오늘은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윤 전 총장은 이날 민생 행보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일환으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를 만났다.
간담회에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를 비롯해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김세영 서울거래소 대표, 정호정 카이아컴퍼니 대표 등 5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한국에 있는 큰 글로벌 기업들도 과거에는 다 스타트업이었다"며 "중기업·초대형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고, 중간에 다른 우량기업에 매각돼 합병되기도 하고, 기업이 커나가는 과정은 다 스타트업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타트업 기업이 커가는 속도가 과거보다 훨씬 빠르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스타트업 관련 각종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국가 경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역동성"이라며 "경제의 역동성을 주기 위해서는 자유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며 "공정한 기회와 그에 따른 보장이 주어져야 큰 틀에서의 공정이 이뤄지고 경제 역동성이 배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