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도 지동원(30)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0년 동안 유럽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은 이제 서울 유니폼을 입고 다시 K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서울 구단은 8일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지동원이 합류한다"며 "계약기간은 2년 6개월로 2023년까지"라고 밝혔다.
서울은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가브리엘을 영입한 데 이어 검증된 공격수 지동원까지 가세함으로써 후반기 팀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지동원은 2011년 6월 잉글랜드 선덜랜드(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 도르트문트, 마인츠 등을 거치며 10년 동안 유럽에서 활동했다.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한 지동원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었고, A매치 통산 5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지동원 영입으로 서울은 후반기 반등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다른 팀들보다 1~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서울은 강등권인 11위로 떨어져 있다. 지동원이 국가대표 팀에서 손발을 맞춰온 기성용, 박주영은 물론 나상호,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 연계 플레이에 강한 선수들과 함께 공격적인 전술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기대하고 있다.
지동원은 "FC서울은 훌륭한 팬들을 가진 좋은 팀이다.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서울이기 때문에 선택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K리그에서 다시 국내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후반기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FC서울의 공식 발표에 앞서 지동원의 소속팀이었던 마인츠는 이날 오전 지동원이 팀을 떠나 서울로 이적하게 됐다고 먼저 오피셜을 띄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