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가 8일 하루에만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66포인트(-0.99%) 내린 3252.68로 거래를 끝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3240.79) 이후 가장 낮은 지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87.68에 시작해 장 초반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 듯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특히 기관이 6275억원, 외국인이 473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1조 741억원을 사들이며 이틀째 1조원 이상의 순매수 규모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의 급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6.9원 오른 1145.0원에 마감하는 등 원화 약세도 외국인 수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11%)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LG전자(-3.03%)의 경우 낙폭이 더 컸다. 아울러 삼성SDI(-2.27%), LG화학(-1.49%), SK하이닉스(-1.62%) 등도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카카오(1.24%), NAVER(1.08%),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정도였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광물(2.23%), 통신업(0.38%)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