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카카오·네이버(NAVER) 등 IT 관련주들의 지분을 줄이고 하이브·JYP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들의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장사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날 기준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9.69%로 지난 1분기(9.99%)보다 0.3%포인트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이외에도 카카오(8.43%→8.42%), NAVER(10.28%→9.99%), LG화학(9.15%→7.86%), 삼성SDI(9.35%→8.54%), 현대차(9.29%→8.79%), 셀트리온(7.91%→7.48%), 기아(8.76→8.46%), 포스코(11.38%→10.16%) 등 시총 대형주들의 지분이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미디어’ 분야에서 국민연금의 지분이 증가한 종목이 7개로 최다였다. JYP엔터테인먼트(6.12%, 신규편입), 와이지엔터테인먼트(5.19%, 신규 편입), 에스엠(5.07%, 신규 편입) 등이 5% 이상 보유 종목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지분을 갖고 있었던 하이브(5.11%→6.44%), SBS(11.54%→11.63%) 등의 경우 지분율이 커졌다.
반면 화학 업종에서는 가장 많은 16개 종목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에서도 12개 종목에서 지분이 줄었다.
한편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 수는 264개로 지난 3월 말 263개보다 1개 늘어났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하는 주식의 전체 평가액은 전날 종가 기준 173조 7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165조원) 대비 약 8조 7000억원(5.3%) 증가한 모습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