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속사로부터 3년간 정산을 받지 못하고 금전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폭로한 김수찬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해결했다.
트로트가수 김수찬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많은 대중과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한 주간 소속사인 뮤직K엔터테인먼트 운영진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결론적으로는 가장 큰 갈등의 시발점이었던 정산 문제에 대해 상호간의 타협점을 찾아 원만히 해결했다"고 알렸다.
이어 "대화를 하며 저는 처음 제가 이 회사와 함께하였을 때 가졌던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회사 또한 이 상황까지 오게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해주셨다"고 밝혔다.
김수찬은 "앞으로 뮤직K와 김수찬 모두가 일을 함께함에 있어서 최대한 좋은 방향을 강구해 이끌어가고,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신뢰와 존중으로 함께 하기로 했음으로 소속사와의 갈등이 해소됐음을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분 좋고 행복한 소식이 아닌 가장 신뢰해야 할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일로 대중분들께까지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김수찬은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내가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 간의 뮤직케이와의 가수 활동으로 얻은 것이 정산 0원, 뮤직케이에 갚아야 할 2억원이 넘는 빚 때문이었다"며 소속사와의 금전적 갈등과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뮤직K 측은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하여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명했다.
2012년 첫 번째 싱글 '오디션'으로 데뷔한 김수찬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5월 27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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