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와 관련해 "11일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세수 상황 등을 점검해 가능한 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 문제 여부에 대해 지난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위임해달라고 부탁했고 의원들의 동의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데 대해서는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내용의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며칠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흘 연속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사태를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강도높은 조치를 통해 상황을 신속하게 안정시켜야 경제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중되리라 생각하지만, 이럴 때 좀 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집중적으로 멈춤을 실행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손실보상법이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됐는데 정부 방역지침을 따라서 발생한 손실에 대한 보상은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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