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행정안전부는 9일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로 주택·상가 515동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전북 익산시·전남 진도군에 가전제품의 무상수리를 위해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LG전자 소속 직원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전자제품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이번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하게 된데에는 행안부가 지난 6일 가전 3사 '자연재난 피해지역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이번이 첫 시행 사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딤채·위니아전자 가전 3사는 9일 이날 오전 9시부터 전북 익산(매일시장 주차장)과 전남 진도(조금시장) 현장에 수리서비스 장소를 마련해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3사 합동무상수리팀은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에는 업무를 보지 않는다.
피해 가전제품에 대한 점검 및 수리는 기본적으로 무상이며, 일부 핵심 부품은 유상(부품료 50∼100%)으로 진행된다. 대형 가전의 경우 서비스 직원이 해당 주택을 방문해 수리하고, 소형 가전의 경우 피해주민이 제품을 가지고 합동무상수리팀으로 방문하면 된다.
전북 익산시, 전남 진도군에 거주하는 국민 중 이번 호우로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입은 경우 해당 지역에서 운영되는 합동무상수리팀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고, 다른 지역에서 가전제품 수해 피해를 입었다면 가전 3사 지역별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조사별 순회 무상수리를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합동무상수리팀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익산시·진도군)와 함께 시설·물품·장소 등을 지원하며, 이 중에는 △안내데스크(인력 포함) △현수막(가전3사별 현수막 포함) △전기·수도 △천막 △간이 테이블 △의자 △공용 차량(1톤 트럭) △컴프레셔 △고압 세척기 △송풍기 등이 포함된다.
가전 3사는 전담 인력 42명 정도를 투입해 수리를 진행하고, 수리를 위해 필요한 장비 30여대를 합동무상수리팀에 파견한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무상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행안부·지자체와 가전 3사는 합동무상수리팀의 운영기간·장소 등을 홈페이지·SNS·제조사별 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