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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윤석열, 민정 실패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

2021-07-09 15:36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지난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찬 자리를 가진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 가운데 중요한 것은 민정의 실패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전 총장은) 부패를 막고 정부와 여당의 관계에 있어서 민정수석은 최고의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또 "안철수 대표의 그간의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그는 맑고 선한 생각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나는 두 분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안철수가 2012년 대선에서 양보하지 말고 낙선을 각오하고 완주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장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위원장님을 찾아뵙는 일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 여쭤보았다"며 "먼저 뵈었어야 하는데 여러 사정이 겹쳤다고 하고 곧 찾아뵙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그의 말에는 거침이 없었고 나에게 솔직했다"며 "더 만나보고 싶다. 나는 그에게 애프터를 신청하고 못다 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적인 판단이지만 그는 매력이 있고 인품이 훌륭했다. 무엇보다 겸손했다"며 "어제 한 사내가 내 인생의 한 구석에 들어왔다"고 했다.

앞서 8일 김 전 의원은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저녁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을 만나 “지도자는 어떤 때는 대중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께서는 나라를 위해 생각하는 방향으로 결단하는 지도자가 되시고, 그렇게 되면 우리 민족에게 큰 희망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고 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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