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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324명…주말에도 확산세 지속

2021-07-11 10:12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24명 늘어 누적 16만8046명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1378명)보다 54명 줄었으나 사흘째 1300명대를 이어갔다. 1200명을 넘은 네 자릿수 확진자로는 닷새 연속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1275명→1316명→1378명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다 이날은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오후 6시 현재 1000명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 사진=박민규 기자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것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흘연속 전체의 20%를 넘고 그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여서 확산세가 수도권으로 본격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일단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리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죌 방침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이다. 이 기간 1300명대가 3번, 1200명대와 700명대가 각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13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081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280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1명, 경기 399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964명(75.3%)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990명→994명→963명) 900명대를 나타내다 전날 1천명대로 올라섰으나 이날 다시 900명대로 내려왔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62명으로, 사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경남 63명, 부산 53명, 대전·충남 각 31명, 제주 24명, 대구 23명, 광주·울산 각 22명, 강원 20명, 경북 10명, 충북 7명, 전남 5명, 세종 3명, 전북 2명으로 총 316명(24.7%)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3차 대유행'의 정점(작년 12월25일) 직후인 올해 1월 4일(300명) 이후 6개월여, 정확히는 188일만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20%를 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13명 늘어 최소 104명에 달한다.

또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지역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355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전날(58명)보다 14명 적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2명은 서울·경기(각 8명), 경남(4명), 부산(3명), 인천·경북(각 2명), 광주·대전·충북·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9명, 경기 407명, 인천 66명 등 수도권이 총 98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043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2%다.

위중증 환자는 145명으로, 전날보다 3명 적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638건으로 직전일 3만7423건보다 1만6785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6.42%(2만638명 중 1324명)로, 직전일 3.68%(3만7423명 중 1378명)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4%(1090만2278명 중 16만8046명)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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