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만나 주거 안정과 집값잡기 등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광화문의 캠프 사무실에서 김 본부장을 만난 뒤 "주거 안정과 집값 잡기라는 것이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시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은 시장과 싸우는 정책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11일,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을 만나 부동산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특히 청년세대의 주거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는 건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윤 전 총장은 김 본부장도 "문재인 정부 들어 25세 사회 초년생이 서울의 평균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2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집값이 올라가는 것은 무주택자인 청년들을 약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윤 전 총장에게 "분양가 상한제를 강화하고 3주택 이상 보유자의 대출금 회수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본부장과의 만남은, 윤 전 총장이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으로 민생 탐방을 시작한 후 이뤄진 세번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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