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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일 정상회담 개최? “향후 日 태도가 중요”

2021-07-12 19:0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및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향후 일본 측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서면 문답에서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는 있으나, 회담이 개최되면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사진=청와대 ·로이터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최근 일본 언론 보도를 볼 때 정상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문제나 한일관계 개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인상이 있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앞서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11일 일본 매체들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관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측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히면서도 “1인당 원칙적으로 15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해 형식적인 정상회담을 시사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일본측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인상이 있다’는 발언은 바로 이런 일본 매체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저녁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만약 사전 협의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이 일본에 안 갈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런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이번 주 중에 아마 일본이 양국간 발전 방안에 대해 변화된 태도를 정확하게 말씀을 해 주셔야 될 것 같다. 그것이 확보되면 방일을 하시게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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