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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적자, 이광재와 나"...이낙연 견제

2021-07-13 15:03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민주당의) 적통, 적자는 이광재와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정통성을 자처한 이낙연 전 대표를 견제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거듭 민주당 적통임을 자임하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강 구도를 모색하고 있는데, 이에 질새라 정 전 국무총도 민주당 적통론을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미래경제캠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기자가 "이낙연 후보도 정통성을 강조하는데 비교되는 강점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다른 분도 훌륭하지만 순도가 가장 높은 민주당원은 이광재와 정세균"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민주당의 적통은 자신과 이광재 의원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달 28일 이광재 의원과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사진=박민규 기자


정 전 총리는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를 이루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당 정부 세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적자는 정세균과 이광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지금까지 역정을 잘 살펴보면 (이 전 대표와) 분명 차별성이 있다"며 "언뜻 같은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는 게 제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전 총리는 전날인 12일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와 관련해서는 "이미 번복이 됐다고 해서 논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광재·김영주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미래경제캠프'의 주요 인선이 발표됐다. 박재호·안규백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맡고, 이 선대위원장은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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