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는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스타코와 모듈러 건축사업 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병희 스타코 회장과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가 모듈러 건축사업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글로벌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융합하여 모듈러 건축분야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건축 현장에 적용을 확대해 가기로 협의했다. 향후 구체적인 발전 계획으로 코오롱이앤씨의 모듈러 건설수행 역량과 스타코의 모듈러 기술 및 R&D역량을 결합하여 OSC(OFF-SITE CONSTRUCTION) 분야 역량 강화사업을 적극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모듈러 공법을 통해 건설현장의 인건비 절감, 공기단축, 작업 안정성 확보, 내구성 향상 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건설 폐기물을 감축시키고 모듈의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건축 공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모듈러 건축사업 및 부분 모듈러 사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OSC건설 분야 전반으로 협업해 건설 생산성 향상 및 미래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코오롱이앤씨는 모듈러 건축의 다양한 공법을 확장 및 사전 검증을 위해 공동기술개발 진행하고 공업화 주택 인증을 위한 실증 테스트 등에 건설 분야 기술지원과 국내외로의 사업확장을 위한 공동사업 활동의 역할을 수행한다.
코오롱이앤씨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설립돼 모듈러 건축기술 및 OSC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 환자를 위한 음압병동을 시공했다. 서울대병원 문경 음압병동은 적층형 모듈러 방식으로 설계에서 시공까지 22일 만에 현장 시공을 완료했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인필형 모듈러 방식을 적용하여 3층 규모로 48일 만에 완공했다.
스타코는 천안 두정지구 행복주택, 백령도 행복주택, 인천공항 및 여수 캡슐호텔 등 적층공법과 인필공법의 모듈 제작 방법을 응용해 여러 곳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공업화 주택 인증 및 내화, 차음, 단열에 관한 여러 특허 및 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이앤씨는 음압병동을 비롯한 공공시설뿐 아니라 상업시설, 주거시설, 리모델링 분야 등 건설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이앤씨는 타운하우스와 고층 주거용 건물, 호텔 및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분야뿐 아니라 협력사와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협업을 통해 모듈러 건축기술에서 파생된 건축소재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공법인 모듈러 건축을 통해 ESG 관련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모듈러 건축공법은 표준화된 실내공간을 모듈 형태로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70% 이상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으로 이동하여 조립, 설치하는 탈현장 건축(OFF-SITE CONSTRUCTION) 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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