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국판 뉴딜’ 선언 1주년을 맞아 “한국판 뉴딜은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됐다. 우리가 1년 전 제시한 국가발전전략이 세계가 추구하는 보편적 방향이 되었음을 G7 정상회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2.0-미래가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이란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발표하는 한국판 뉴딜 2.0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을 더욱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한 단계 진전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판 뉴딜’ 발표 1주년을 맞아 기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에 ‘휴먼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하고 있다. 2021.7.14./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2.0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규정하고, 또 하나의 승부수가 되도록 각 부문의 정책 품질을 더욱 높이고, 재정지원 등 양적 투자도 획기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총사업비를 당초 160조원에서 총 22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년의 추진 과정에서 부각된 청년정책의 체계적 지원 필요성, 불평등·격차 해소 및 사람투자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담아 기존 ‘안전망 강화’ 부문을 ‘휴먼 뉴딜’로 확대·개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해 열린 ‘한국판 뉴딜 2.0’ 발표 행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진화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1.7.14./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해 열린 ‘한국판 뉴딜 2.0’ 발표 행사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국판 뉴딜 1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21.7.14./사진=청와대
이에 따라 먼저 청년층에 대해 ▲소득수준별 자산형성 지원 ▲주거안정 및 교육비 부담 경감 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구체화했다. 또 교육·돌봄 등 영역에서도 발생한 격차를 포용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4대 교육향상 패키지를 도입해 학습 결손 완화에 노력하고, 계층별 돌봄 안전망도 강화했다.
아울러 휴먼 뉴딜 분야에서는 미래를 위한 사람투자도 보다 확대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이끌어갈 SW 인력, 글로벌 백신허브를 주도할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및 의사과학자 양성 등이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해 열린 ‘한국판 뉴딜 2.0’ 발표 행사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한국판 뉴딜 산업계 미래전략 및 투자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1.7.14./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세계는 디지털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고, 저탄소 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2.0은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에 더욱 속도를 높이면서 포용적 전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추가해 ‘휴먼 뉴딜’을 또 하나의 새로운 축으로 세우겠다”며 “‘휴먼 뉴딜’은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한층 확대하고 발전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그린, 휴먼이라는 세축을 세우게 됐고, 지역균형의 정신을 실천하는 포괄적 국가프로젝트로 한단계 더 진화하게 됐다”면서 “지역의 적극적 참여는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동력이다. 우수한 지역뉴딜사업을 지원해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그 성과를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