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폴리부텐 공장 증설…세계 1위 굳힌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 대림산업이 여수국가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제조업체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는 총 740억원을 투자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고반응성 폴리부텐 공장을 증설한다고 9일 밝혔다.
▲ 대림산업 직원들이 여수 PB공장에서 증설공장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대림산업 제공 |
공장 증설이 완료 되는 오는 2016년 11월 고반응성 폴리부텐의 생산능력은 6만5000톤에서 10만톤으로 53.8% 늘어나게 된다.
또 연간 8만5000톤 규모의 범용 폴리부텐 공장과 함께 총 18만5000톤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림산업은 이번 증설을 통해 독일 바스프(연산 14만톤)를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첨가제, 연료 청정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그중 고반응성 폴리부텐은 글로벌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품목이다.
고반응성 포리부텐은 윤활유 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고 제품 내 염소 성분이 없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윤활유 첨가제 및 연료 청정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고반응성 폴리부텐 시장은 연평균 4%정도 꾸준히 성장세다.
현재 대림산업은 폴리부텐 제품을 쉐브론·루브리졸·인피니움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제조업체에 90% 이상 수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그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폴리부텐 개발부터 공장 건설과 운영 및 증설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원료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생산성 증대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