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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보험사 CM채널 급속 성장

2021-07-15 13:40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험사들의 대면 영업이 위축된 가운데 비대면 영업채널인 사이버마케팅(CM) 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손보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6개 손보사의 CM마케팅 원수보험료는 1조5721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조2898억4600만원) 대비 23% 늘었다.

같은 기간 16개 손보사의 대면채널 원수보험료는 20조6376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CM채널의 원수보험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6개 보험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018년 1분기 7627억3100만원이었다가 2019년 1분기엔 9949억1200만원, 2020년 1분기엔 1조원을 돌파했다.

비중 역시 확대되고 있다. CM채널 비중은 2018년 1분기 3.7%에서 2019년 4.6%, 2020년 1분기 5.3%, 올해 1분기 6.5%으로 증가했다. 

각 사 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CM 채널 원수보험료 727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늘었다.

DB손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3% 급증한 2153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각각 전년 대비 37.1%와 30.2% 늘어난 2172억원, 1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역시 CM채널에서 거둔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가 CM채널에서 달성한 초회보험료는 252억8900만원으로 전년 168억9000만원에 비해 50% 가량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생보사의 CM채널 초회보험료는 173억5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9.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설계사들에 의한 대면 영업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보험사들이 CM채널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손보사 등장 등으로 CM채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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