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새로운 친환경 브랜드를 공개하고,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일렉트릭은 '그린트릭(GREENTRIC)'을 런칭하고 이달 말부터 출하되는 제품에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린트릭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과 전력기기를 뜻하는 일렉트릭의 합성어다.
그린트릭 브랜드가 우선 적용되는 제품은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해 온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온실가스 배출량 99.2% 저감)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등 3개 제품군이다.
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첫 독자기술로 개발한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사진=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전력시장 조사기관 굴든 리포트 등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유럽의 GIS시장규모는 올해 약 2조원, 2025년에는 2조6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GIS 제품군의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연평균 65%씩 성장, 2025년에는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은 그린트릭 브랜드와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INTEGRICT)' 등 2개 브랜드를 활용,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의 두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과 스마트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브랜드 론칭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군 개발을 확대하고, 기존 ICT 솔루션 사업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내 전담조직인 기획동반성장부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체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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