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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재’ 오피스텔 2분기 가격도 상승

2021-07-16 11:15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대체제인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은 전 분기보다 0.43% 올랐다. 1분기(0.3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2021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2분기 –0.26%에서 3분기 0.02%로 상승 전환한 뒤 4분기(0.10%), 올해 1분기(0.31%), 2분기(0.43%)로 3분기 연속 커지고 있다.

서울(0.22%→0.07%)은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경기(0.53%→0.64%)와 인천(0.00%→1.03%)이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 대체 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과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동남권(0.30%→0.25%)과 동북권(0.35%→0.20%), 도심권(0.21%→0.19%), 서남권(0.28%→0.11%)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북권(-0.25%→-0.60%)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인천은 4차 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따라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와 저평가 인식이 있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서구를 중심으로 전분기 보다 1.03% 상승했다. 지방도 개발호재로 인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에 따른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분기 -0.11%에서 이번 분기 0.12%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45% 올라 전분기(0.6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58%→0.26%)과 경기(0.76%→0.61%)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인천은 0.38%에서 0.61%로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주택시장 전세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됐다"며 "인천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에 의해 중대형 오피스텔 위주의 대체수요와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전국 2억776만원, 수도권 2억2182만원, 지방 1억4964만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5355만원, 경기 2억985만원, 부산 1억6381만원 순이다.

전세평균가격은 전국 1억6773만원, 수도권 1억8074만원, 지방 1억1393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315만원, 경기 1억7235만원, 인천 1억2950만원 등이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76%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4.61%, 지방 5.39%, 서울 4.33% 등이다. 지역별로는 대전(6.94%)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 6.20%, 세종 5.42%, 부산 5.26% 순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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