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정당정치의 의지가 강한 분이다.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가면) 국민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유력 대권주자 한 분에게서 (정권교체) 플랫폼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을 하다 17일 만에 입당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압박을 주고 정치적 공격을 감행한 집단이 어딘지 국민이 안다”고 반박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와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는 국민의힘 입당에 거리를 두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제3지대 (세력화) 포석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은 외연 확장이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최장집·진중권 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건 의미가 있다”면서 “윤 전 총장도 이기기 위한 전략·전술을 구사 중이고, 이해되는 행보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코로나가 갈수록 심해지면 정치 행위가 제한되고, 국민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며 “정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서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윤 전 총장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또 “다양한 주자가 우리 당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성과가 곧 확인될 것”이라고 당 밖 주자들의 연쇄 입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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