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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미니밴 시장의 독보적 존재감 이유는

2021-07-17 14:17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미니밴 시장의 맹주 기아 카니발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혼다와 토요타 등 다양한 브랜드의 공격에도 굳건히 시장을 지켜내고 있다. 

국내 미니밴 시장에는 카니발에 도전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 안전성과 친환경성까지 겸비한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격에도 기아 카니발의 아성에는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웅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국내 최고 미니밴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사진=미디어펜



17일 기아에 따르면 카니발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4만6294대가 판매되며 독보적인 미니밴 1위를 지켜냈다. 전년 같은 기간대비 167.1% 성장한 기록이다. 

같은기간 현대차는 동급의 차종인 스타렉스와 스타리아를 합쳐 1만5000대도 판매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4세대 카니발은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사전계약대수가 하루만에 2만3006대를 기록하며, 카니발에 앞서 출시했던 '4세대 쏘렌토'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941대를 무려 4065대 초과 달성했다.

카니발은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주행 안전·편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고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투입했다. 

특히 고객들의 프리미엄 니즈를 반영해 LED 헤드램프와 7인승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증대해 높아진 기대 수준을 만족시켰다.

무엇보다 4세대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SUV보다 경쟁력 높은 승·하차 편의, 공간 편의성이다. 카니발이라는 차의 다양한 활용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같은 공간 활용성이라도 짐을 싣기에 유용한 SUV보다 승객 탑승용 측면에서는 미니밴인 카니발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카니발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9인승과 11인승, 7인승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카니발은 4인승 하이리무진을 출시하고 고급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수요를 대응하고 나섰다. 

웅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국내 최고 미니밴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은 공간활용성을 최대화 시켰다. /사진=미디어펜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하이리무진 전용 튜닝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최적화하고 2열 탑승객을 위한 차별화된 사양과 기능을 더해 고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4인승 모델을 역동성과 정숙성을 겸비한 스마트스트림 3.5 가솔린 단일 엔진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서스펜션 스프링 강성 및 쇽업소바 감쇠력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4인승 모델에 적용된 신규 편의사양은 △후석 리무진 시트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후석 냉·온 컵홀더 △후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후석 전용 테이블 △발 마사지기 △냉·온장고 △후석 수납합 등이다.

기아는 후석 리무진 시트에 착좌감이 뛰어난 최고급 시트폼과 입체적인 퀼팅 나파 가죽을 적용했다. 또한 엉덩이·허리의 하중 분산 및 편안한 휴식을 돕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기능과 후석 시트 콘솔 내부에 좌·우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후석 전용 테이블을 탑재해 탑승객에게 항공기 일등석과 같은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렇듯 카니발은 탑승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이에맞춰 진화했다. 카니발의 선조격은 과거 미내밴의 대명사를 만든 봉고다. 현재는 트럭에 이름을 붙여 사용되고 있지만 미니밴의 시조로서 봉고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런 봉고의 DNA를 이어받은 게 지금의 기아 카니발이다. 오랜기간 해당차급을 만들어온 만큼 시장에서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기아의 상품성이 카니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의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이 소비자의 눈길을 이끌었고 다년간 축적된 안전편의성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성의 완성으로 이어진 것이 주효해 보인다"며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물이 카니발이며 이런 부분은 활용성이 중요시되는 현재의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매력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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